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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투자에서 친숙하게 알아두어야 할 용어들 2

by redlak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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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과 주식과 경제를 주제로 소통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번째 포스팅을 업로드 합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힘내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대해 어느 정도 소개해 드린 후에 부동산 등 다른 경제 주제로도 소개를 해드릴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현재는 실시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투자자들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주식 투자자들의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제도이니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공매도란?

지난 시간에 다루었던 선물(Futures)에 대해 모두들 기억 하실 겁니다. 미래 자산의 가치를 현재 판단하여 주가의 상방 혹은 하방에 배팅하여 수익을 기대하는 구조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롱 포지션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즉 주가가 상승하면 기대 수익도 역시 상승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반대로 숏 포지션은 주가의 하락에 투자하여 낙폭을 기대합니다. 공매도는 숏 포지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즉 특정 종목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될 때, 실제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식을 빌려서 매도합니다. 추후에 주가가 기대대로 하락했을 때 결제일 내에 더욱 낮은 가격에 매수하여 기존에 빌렸던 주식을 상환합니다. 이론적으로는 단기간에 지나치게 특정 주가가 상승했을 때, 즉 매수세가 매도세에 비해 지나치게 강할 때 매도량을 늘려 거래량을 정상화 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유동성, 즉 거래량을 늘리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빌리는 기간 동안에 대출액에 대한 이자는 발생합니다. 다만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면서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크게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2. 공매도의 분류

공매도는 크게 차입 공매도와 무차입 공매도로 구분됩니다. 차입 공매도는 추후에 차입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즉 주식을 실제로 보유할 수 있는 환경에서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방법입니다. 반대로 무차입 공매도는 지난 시간에 다룬 옵션과 같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주식을 빌려서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즉 자금 상황이 악화될 경우 결제일에 주식을 상환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현재 차입 공매도에 대해서만 합법적으로 허가하고 있습니다.

 

3. 공매도의 문제점

이론적으로는 정상적인 투자 방법으로, 크게 논란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작지 않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동일한 조건에서 투자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흔히 기울어진 운동장(uneven playing field)’이라고 표현하는 이 상황은, 한쪽이 지나치게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개인보다는 기관과 외국인에게 더욱 유리한 투자 방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 드렸던 바와 같이 공매도도 결국엔 보유 자산과 신용을 바탕으로 주식 자체를 대출하는 시스템입니다. 개인에 비해 훨씬 보유 자금도 크고 신용도도 높은 거대 시장 참여자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도적으로도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에만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가의 하락 압력이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개념으로 증권가 찌라시라고 하는,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사람들은 호재에 비해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큽니다. 즉 수익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기대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손실에 대해서는 훨씬 더 보수적으로 계산합니다. 이처럼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부정적인 뉴스를 유포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고, 반대로 공매도 세력이 훨씬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가치가 정상적으로 시장에서 평가되지 못하고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공매도에 대한 반발로 얼마 전에 미국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힘을 합쳐 게임스탑이라는 주식을 무차별적으로 매수하였습니다. 대형 헤지펀드를 필두로 공매도 포지션이 과하게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주가를 폭등시켜 공매도를 친 세력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매도 자체를 하지 않으며 주가는 치솟았고, 가격 제한폭이 존재하지 않는 미국 주식의 특성 상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였습니다. 공매도 역시 기본적으로 대출 개념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손실이 커지면 공매도 세력이 파산할 위험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세력과 달리 모두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특성을 보입니다. 따라서 기대만큼의 공매도 세력을 처단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공매도 세력에게 충분히 경각심을 보일 수 있는 정도의 영향력은 발휘하였고,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매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는 공매도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황과 함께 다른 개념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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