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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투자에서 친숙하게 알아두어야 할 용어들 1

by redlak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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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며칠간은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오래 주식시장에 머물 경우 언젠가는 한번쯤 경험할 수 있는 개념이오니 관심을 갖고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기업공개

일반 투자자에게 매우 익숙한 용어인 IPO(Initial Public Offering) 입니다. 얼마 전에 한참 공모주에 투자하는 바람이 불어서 많이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따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가면서 기업공개는 LG에너지솔루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최근에 상장하여 시장의 큰 관심을 끌어 모았습니다. 따상은 더블 상한가를 조금 더 친숙하게 표현한 단어입니다. 신규로 상장된 종목이 첫 거래일에 한하여 공모가에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에 거기에서 상한가인 30%가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공모가에 비해 260%에 달하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현재는 첫 거래일에 한해 400%까지 상승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 며칠 전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네이버웹툰이 상장하였습니다. 또한 쿠팡은 큰 이슈를 만들며 나스닥에 상장한 기억도 생생합니다. 이처럼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시장에도 상장하며 시장에서의 가치를 평가받고, 기업 측면에서 경영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방법입니다.

 

하지만 신규 상장주에 투자하는 이 방법 또한 제한점이 있습니다. 앞서도 항상 강조해 드렸던 바와 같이,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야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장세가 끝나고 가장 최근에 신규 상장되었던 주식들 모두 큰 수익을 거두지는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신규 상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도 옥석을 가려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모에 있어 시장에서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은 그만큼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즉 자금이 충분하더라도 많은 수익을 기대할 만큼의 주식 배분 자체가 일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공모주 투자는 비교적 한계가 뚜렷한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상장폐지

주식 투자자라면 동·서를 막론하고 가장 두려운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10년 넘게 투자를 해 오면서 2번의 상장폐지를 경험 하였습니다. 상장폐지(Delisting)는 거래소에서 거래를 위한 필수 요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에 주식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영어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식 리스트에서 배제되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상장폐지 사유로는 기업의 부도, 사업보고서 미제출, 감사 의견거절, 자본잠식 등이 있습니다. 모두 기업이 존폐에 상당히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항목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종목이 바로 상장폐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에 잘못된 점들에 대해 바로잡을 수 있는 기간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문제점들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여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가치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우도 있고, 거래를 당분간 정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상장폐지가 진행된다고 해서 흔히들 말하는 휴지조각이 바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일가 거래로 정리매매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는데, 이 때 조금이라도 현금을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정리매매의 단일가 거래는 일반적인 주식 거래와는 달리 가격제한폭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극단적인 리스크를 즐기는 단타 투자자들이 정리매매 기간에 신규로 진입하여 수익을 보고 나오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여기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나름 수익을 잘 내고 있는 투자자라고 자부하는데, 왜 상장폐지를 두 번이나 맞이하게 되었을까요? 이는 보통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투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 주로 포진되어 있는 대형주를 투자하는 경우 비교적 적은 수익률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장된 중소기업의 경우, 가격의 등락폭이 더 클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세력이라고 표현되는 투자자들이 단기 혹은 중기 투자를 위해 상대적으로 재무상태 등이 취약한 종목을 선택하여 작전을 걸게 됩니다. 이 때 적당한 수익에서 매도를 했어야 했는데 더 큰 수익을 기대하다가 급락하여 매도를 하지 못하게 되고,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장기적으로 상장폐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비중 조절을 하여 큰 손실을 입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투자하는데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들도 투자를 진행할 때에 시가총액이나 재무상태 등을 기본적으로 파악하여 지나치게 불안정한 종목의 경우에는 리스크를 충분히 조정하여 거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기업공개와 상장폐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개념과, 큰 손실을 안길 수도 있는 개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시어 현명한 투자를 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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