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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이 대한민국 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2

by redlak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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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환율, 특히 달러화를 기준으로 하는 환율이 대한민국 경제, 그리고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고정환율제도와 변동환율제도

자국 통화의 가치가 지나치게 낮은 국가에서는 환율이 지나치게 안정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율은 모두 상대적인 가치의 비율인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하나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조금의 변화로도 큰 폭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 무역을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익률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가가 나서서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정 금액을 설정하여 시장 환경이 변하더라도 그 금액을 국가가 책임지고 지켜내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이 바로 지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변동환율제입니다. 시장의 수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개념으로, 달러를 일반 재화에 빗대어 수요와 공급의 변동에 따라 환율이 정해진다고 이해하시면 쉬울 것입니다. 위 두 개념의 중간에 있는 제도가 바로 제한적 변동환율제도입니다. 기본적으로 변동환율제의 개념을 갖고 있지만, 일정한 변동 폭을 제한해 둠으로써 지나치게 큰 폭의 변화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고정환율제도 정책을 펴 왔는데, 1998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변동환율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거의 모든 국가들이 완전한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 혹은 이하로 환율이 크게 변동할 경우 국가에서 구두개입 등을 통해 완곡하게 환율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장 중 환율이 달러 당 1,400원을 넘어서자 국가에서 구두개입을 통해 종가를 1,400원 밑으로 조정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적절한 환율의 조정 또한 중앙은행의 중요한 역할로 꼽힙니다.

 

 

2. 환율과 주식의 밀접한 관계

우리나라는 주된 투자자로 개인과 기관, 외국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개인은 흔히 개미로 표현되고 있는데, 절대적인 물리력이 약한 개미인 만큼 주식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세력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기관은 국민연금 등과 같이 국내 투자자이지만 큰 규모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외국인입니다. 역시 IMF를 기점으로 주식시장도 외국 자본에 개방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투자가 크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감기에 걸리면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독감에 걸린다라는 말도 있듯이 대외적인 리스크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리스크도 모두 반영하는 취약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모든 악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호재에는 소극적으로 반영하며 재료 소멸이라는 핑계로 쉽게 상승 흐름을 타지 못하는 시장으로 대한민국 주식 시장이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중심에 바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량의 자본을 바탕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외국인이 투자를 할 때 환율의 개념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됩니다. 막대한 액수를 거래하는 만큼 환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외국인은 기본적으로 당연히 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대한민국의 통화인 원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여 투자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투자가 모두 종료된 후 자금을 회수하고자 할 때 원화를 다시 달러화로 환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던 바와 같이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 즉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면 외국인은 환차손을 보게 됩니다. 반대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외국인은 환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환차손은 원화를 달러화로, 또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가운데 발생하는 손실을 말합니다. 반대로 환차익은 환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일컫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환율이 내리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반대로 환율이 오르면 하락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시간에 이어서 환율이 대한민국 경제, 더 나아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두 편에 이어서 설명 드린 환율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으로 이루어지는 경제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식시장인 만큼 복합적인 가치 판단을 통해 주식 투자를 진행하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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