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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말

by redlak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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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어려운 개념을 많이 말씀 드렸는데, 이해하시는데 조금 힘드시지 않았나 걱정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잠시 긴장을 풀고 쉬어가는 개념으로 주식시장에서 관습적인 표현으로 흔히 쓰이는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큰 부담 없이 편하게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1. 강세장

강세장(Bull Market)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세계 주식의 중심으로는 월스트리스(Wall Street), 바로 월가를 꼽습니다. 미국을 방문해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뉴욕의 맨해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하여 거대 은행 등이 밀집해 있는 월가는 우리나라 여의도의 확장판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이곳에서도 가장 유명한 조형물이 바로 청동 황소 동상입니다. 어느 나라의 동상에도 그렇듯이 월가의 이 동상도 뿔과 엉덩이 등을 만지면 행운과 재물이 들어온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서 살펴보시면 유독 그 부분들의 색이 바라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황소는 맹렬하게,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상승 흐름, 즉 강세장을 의미하는 행운의 동물이 되었습니다. 또한 상대방을 공격 할 때 밑에서 위로 뿔을 치켜 올리며 위협하는 것 또한 주가를 말아 올리는 형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약세장

이와는 반대로 곰을 약세장((Bear Market)에 비유하곤 합니다. 가장 설득력을 얻는 정설은 체격이 매우 큰 곰이 상대를 공격할 때 앞발로 내려 찍는 듯한 액션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주가가 위에서 밑으로 곤두박질치는 것을 형상화 하였다는 이론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미련 곰탱이라는 속된 말도 있듯이 곰은 매우 느리다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퍼져 있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이처럼 주가의 흐름이 매우 더디기 때문에 베어 마켓이라는 비유를 합니다.

 

 

 

 

3. 상승과 하락의 상징 색상

주식시장에 참여하다 보면 상당히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의 주가 지표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하지만 미국 등의 지표에서 상승은 초록색, 하락은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우리나라의 상승은 빨간색, 하락은 파란색과 정 반대되는 색상의 대비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문화적인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중국 등 동양권의 국가에서는 빨간색을 행운을 가져다주는 색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중화요리 집을 방문하면 간판이나 인테리어 등이 전반적으로 붉은 계열을 띄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붉은 색은 정열과 열정의 색으로 표현되므로 상승의 분위기를 더욱 잘 표현해 준다고 여겨집니다. 반대로 파란색은 냉정과 차가움이기 때문에 하락장의 감정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양에서는 붉은 색을 피의 색이라고 인식하며, 기독교나 천주교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피는 피를 부정적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신호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빨간색은 멈춤’, 그리고 초록색은 계속 진행, 전진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색상의 비교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색상에 대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고, 각자의 문화적 특색을 반영한 색상들을 주식시장에 쓰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투자자들의 상투적 표현

보통 투자자들끼리 하는 대화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들입니다. ‘상투는 모두들 아시는 바와 같이 옛날 조선시대에 남자들이 결혼하는 경우 머리를 묶어서 위로 틀어 말아 올린 것을 빗댄 표현입니다. 머리보다도 위에 위치하므로 특정 주식의 최고가를 표현합니다. 비슷한 말로 꼭지라고도 합니다. 반대되는 개념은 바닥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팔아라. 라는 문장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는 전체 주가를 한 사람의 몸에 비유하여, 완전 최저가에 매수하여 완전 최고가에 팔려는 욕심을 가지지 말라는 표현입니다. 초반부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주식은 무조건 분할매수 분할매도가 원칙입니다. 때문에 단일가에 매수와 매도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 최저가 매수와 최고가 매도는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에서 죄악시되는 욕심을 멀리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대하라는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오늘은 평소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글들을 읽어 나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편한 글들도 종종 실어 재미있는 경제와 주식 공부가 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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