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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의 재료와 섹터 종목군 1

by redlak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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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에 의해 주가를 형성하게 되어 있다고 항상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관심을 가장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주식의 재료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다룰 분야는 특히 국가 정책이나 세계의 흐름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시선을 집중 시키다가 금세 관심이 사라지는 영역도 부지기수입니다. 반대로 거래량 자체가 거의 없다가 상한가를 연속으로 여러 번 보내는 힘을 보여주는 종목이 있기도 합니다.

 

모든 섹터에는 대장주가 있습니다. 바로 해당 섹터 중에서도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가장 큰 거래 대금을 동반하는 주식입니다. 기업의 상황이나 시장의 영향 등 다양한 분야를 고려하여 대장주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1. 반도체

누가 뭐라해도 우리나라 산업 전반을 이끌어 나가는 주요 섹터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반도체야말로 가장 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난시간에 함께 살펴보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대부분의 생산량이 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해외 경제 동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무역 기반 산업인 만큼 환율 역시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이러한 세부 요소들이 일정 수준 뒷받침 된다면 시장 전체를 이끌어 나간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한 상승세를 담보하는 종목군입니다.

 

2. 소부장

소재·부품·장비 세 가지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소재,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일컫습니다. 기존에는 이렇게까지 유망했던 섹터로 분류 되지는 않았습니다. ·일 갈등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19년에 일본은 국내 기업으로의 소재·부품·장비 수출을 금지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해외에서 비교적 값싼 기초 재료를 수입하여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공한 뒤, 다시 해외에 수출하여 수입을 얻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규제로 기초 재료에 해당하는 상당수의 품목들 수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국내 자체 생산에 집중하였고, 해외 의존도를 급격하게 낮추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 때 주식시장에서 함께 가치가 급부상 했던 분야가 바로 소부장 섹터입니다.

 

3. IT

기술력의 격차로 승부하는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와 맞물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 등 다양한 수식어를 바탕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분야입니다. 판교와 광교 테크노밸리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 지식 산업 분야로, 네이버, 카카오 등이 선두 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때 엄청난 상승을 바탕으로 국민주로 급부상 하였고, 특히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게임즈 공모 흥행 등으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섹터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어 온라인 산업이 더욱 활기를 띄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큰 폭의 하락으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4. 2차 전지

삼성 SDI,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으로 대표되는 우량 섹터입니다. 얼마 전 급격한 상승으로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종목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배터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1차 전지이고, 충전 후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가 2차 전지로 분류됩니다. 기존의 전지는 1회용으로 사용 후 바로 폐기됩니다. 따라서 환경오염 등 부수적인 문제점들도 발생하게 됩니다. 2차 전지는 1차 전지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충전을 통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친환경을 생각하는 시점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전해질 등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를 필두로 내연기관차를 대신해 앞으로 대체될 분야로 전기차를 꼽습니다. 아직은 충전 시간 및 충전소 부족 등의 다양한 이슈로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언젠가는 필히 대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전기차 산업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섹터입니다.

 

 

오늘은 주식시장에서 테마를 형성하는 종목군들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앞서 언급 드린 섹터 사이에도 기업들이 중복되거나 이동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기업에서 하나의 업종만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부품 제조업체에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것이 부각되면 자동차 섹터, 배에 들어가는 부품에 시선이 집중되면 조선 섹터로 분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고 이번 시리즈를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2편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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