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주제에 이어 주식 거래에서 꼭 알아야 할 아주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지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당장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에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여러분들께서 투자를 진행하실 때에 언젠가는 꼭 알아두어야 할 상식들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가 주식 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10년 넘게 투자를 하고 있다 보니 여러분들께 정말 알려드리고 싶은 정보들이 많습니다. 시리즈가 길어지더라도 꼭 필요한 내용들이니 찬찬히 살펴보시면 큰 도움이 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
투자를 하려면 먼저 종목 선정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모든 주식 종목은 코스피 혹은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는 종합 주가 지수라고 흔히 불리며, 미국의 다우(Dow-Jones)지수와 보통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셀트리온, POSCO홀딩스와 같은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만큼 시가총액 또한 매우 큽니다. 한번쯤 들어본 대기업은 보통 이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고 보아도 될 만큼 많은 종목이 여기에 속해 있습니다. 흔히 ‘오늘 주식이 올랐다’ 라고 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시장 지표입니다. 이 지표를 기준으로 KOSPI200 지수도 산출하며, 종목들의 시장대표성, 산업 대표성, 유동성의 세 가지 기준을 기준으로 상위 200개 종목을 선정한 것이 바로 이 지수입니다.
다음으로 미국의 나스닥(NASDAQ) 시장을 모델로 만든 코스닥입니다. 기술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교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 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중심이 됩니다. 미래 전기차에 필수적 구성 요소인 이차전지로 대표되는 에코프로, 실버 세대를 대비한 바이오산업인 HLB와 알테오젠 등을 대표적인 구성 종목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가가 높은 종목이 비교적 코스피에 많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의 변동 폭은 보통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균적으로 장기투자는 코스피, 가치투자는 코스닥에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표면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지수는 상승하는데, 막상 개인의 포트폴리오는 망가져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당일에 강한 테마로 상승하는 시가총액 상위 몇몇 종목들이 시장을 견인하고, 전반적인 종목군들이 약세를 보이는 경우 이러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종합 지수의 흐름만 맹신하며 섣부른 투자를 해서는 안 됩니다.
2. 시가총액
앞서 시가총액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한 종목에서 전체 상장 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총액입니다. 당일 종가에, 전체 상장되어 있는 주식의 수를 곱하여 산출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가총액이 클수록 대기업으로 분류되며, 주가의 변동 폭이 비교적 크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2024년 6월 현재 1위는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 3위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랭크되어 있습니다. 종목간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 순위는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시가총액은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규모와 영향력을 판단하는데 가장 손쉽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투자에 있어서는 물론 당장의 시가총액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업의 미래가치 또한 매우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입니다.
3. 보통주와 우선주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주식은 보통주입니다. 말 그대로 보통, 기준이 되는 주식이기 때문에 우선주와 같이 부가적인 설명이 추가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통주로 이해하면 됩니다.
주식회사는 주식의 보유수만큼 의결권을 갖게 되는데, 그 온전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이 바로 보통주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이익을 분배하는 행위를 배당이라고 하는데, 이 배당을 받을 권리 또한 보통주 주주에게 주어집니다.
위의 보통주와 대비되는 개념이 바로 우선주입니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재산적 내용에서 우선의 권리를 갖습니다. 여기에서 재산적 내용이라 하면 이익이나 이자 배당, 잔여재산의 분배 등이 있습니다. 재산적 내용을 담보해 주는 대신에 의결권이 담보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일반적인 투자자는 보통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선주 투자는 주로 배당에 대한 기대로 이루어지는데, 기업의 실적에 따라 배당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통상적으로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10% 가량 낮게 가치가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의 사례에서 기대 배당수익이 높은 특정한 종목들에 대해서 오히려 우선주가 더 가치 있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국내 주식의 경우 이러한 경향성이 뚜렷하지 않아 시세 또한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종목들이 속해 있는 시장의 구분과 종목 특성에 따라 나뉘는 주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 편에서 다룬 내용 정도면 투자에 대한 어느 정도 최소한의 기본 지식은 갖추었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거시적인 배경 습득 단계를 지나 본격적으로 투자에 필요한 용어와 개념들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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