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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위스키 용어들 2

by redlak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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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다양한 위스키 이야기를 추가적으로 나눠보려고 합니다.

 

1. 쉐리 캐스크(Sherry Cask)

쉐리 캐스크는 위스크를 만들 때 쓰이는 오크통에 의해 결정됩니다. 쉐리 와인을 만들던 통에 위스키를 제조하면 쉐리 위스키로 분류됩니다. 이 위스키의 특징은 비교적 다른 위스키에 비해 비교적 달고 풍부한 맛이 도드라진다는 점이 있습니다. 위스키가 워낙 강한 알코올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단 맛을 느끼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아래 4번을 참고해서 감상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캐스크

 

2. 더블 캐스크

Double Cask는 위스키 숙성 과정에 있어서 2가지의 오크통을 사용하여 제작한 위스키를 뜻합니다. 물론 적지 않게 쓰이는 제작 방법이지만 한때 우리나라에 엄청난 위스키 열풍을 몰고 왔던 맥캘란 12년의 메인 종류로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보통 미국과 유럽의 오크통을 섞어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2가지의 오크통의 특징을 모두 살릴 수 있지만, 반면에 지나치게 높을 수 있는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캐스크의 원액만을 넣어 만드는 CS

 

3. 캐스크 스트랭스

통상적인 위스키는 보편화된 도수인 40도에 맞추기 위해 물을 섞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 소개드리는 Cask Strength는 물을 희석시키지 않고 원액 그대로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50도를 넘는 종류도 많습니다. 위스키 입문을 넘어 조금 더 강한 맛과 향을 원하는 수요층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줄여서 CS라고 많이들 부르고 있습니다.

 

 

 

 

 

 

4. 마시는 방법에 따른 분류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위스키를 먹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하게 상온에 있는 위스키를 일반 글라스 잔에 부어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음미하는 방식을 니트(neat)라고 합니다. 편의에 따라 스트레이트(straight)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영어 단어의 어감 차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트레이트는 뭔가 한 번에 털어 넣는 느낌으로 보통 얇고 길쭉한 잔에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랜캐런과 비슷한 잔

 

반면 니트는 글랜캐런 잔이라고 많이 불리는 잔에 음미합니다. 와인 잔과 비슷한 원리로 만들어져 있는데, 밑 부분이 둥그렇게 되어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화 시켜 독한 알코올 향은 날리고 위스키 고유의 풍부한 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입 부분은 좁아서 고유한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모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온 더 락

 

많이들 음미하는 방법으로 온 더 락(on the rock)이 있습니다. 얼음이 돌멩이처럼 역할을 하여, 원액에 얼음을 섞어 마시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 도수가 조금 더 낮아지고 청량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강한 술을 희석하여 부드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건 조금 생소한 방법이라고 느낄 수 있을 텐데요. 바로 위스키에 상온의 물을 몇 방울 떨어뜨려 먹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고도수의 강한 맛이 조금 잦아드는 효과도 발생할 뿐만 아니라 향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온 더 락의 경우 급작스럽게 차가운 온도의 변화로 인해 향이 오히려 닫히게 됩니다. 너무 많지 않은 적정량의 물만을 섞는 비율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요즘 세대에서 많이 즐기는 하이볼입니다. 통상적으로 위스키와 다른 음료, 그리고 얼음을 섞어 먹습니다. 도수가 많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맛도 훨씬 달게 되어 부담 없지 음료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위스키 본연의 맛을 찾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한 병에 5만 원 이하의 술로 제조하는 것이 가성비에 있어 중요합니다. 물론 비싼 위스키로 제조하면 맛이 조금 더 있을 수는 있겠지만, 니트나 온 더 락으로 음미하는 것이 해당 위스키 고유의 가치에 조금 더 충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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