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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위스키 용어들 1

by redlak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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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주라12년 위스키 개봉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위스키도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다양한 종류와 그에 못지않은 다양한 개념들이 등장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용어들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숙성 연수

거의 모든 위스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위스키가 오크통 안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에 대한 표시입니다. 위스키는 기본적으로 오크통 안에서 긴 세월동안 숙성시키는 과정을 통해 탄생합니다. 이 오크통의 보관 방법과 특징 등으로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상품으로 거듭납니다. 높은 확률로 오래 숙성될수록 오크통의 특징이 덧입혀져 더 진한 맛과 깊은 향을 내게 됩니다. 하지만 보관의 어려움과 함께 장기간의 숙성 동안 다른 위스키를 생산하지 못하는 기회비용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격은 일반적인 비례 관계보다 훨씬 더 높아집니다. 따라서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적절한 숙성연도의 위스키를 현명하게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스키 제작소

 

초보자들은 무작정 고숙성의 위스키를 마신다고 해도 충분히 맛을 음미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독특한 맛과 향이 너무 강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위스키로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위스키 한 잔

 

2.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블렌딩, 즉 원액을 적절히 조합하여 만든 위스키입니다.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섞어서 만든 술로써, 가장 대중적인 종류입니다.

 

싱글몰트 위스키

 

쉽게 접할 수 있는 조니워커, 발렌타인 시리즈를 비롯하여 로얄 샬루트, 시바스 리갈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최근 싱글몰트의 기세가 대단하지만 블렌디드의 아성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배합을 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대중적인 맛을 낼 수 있습니다.

 

 

3. 싱글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

통상적으로 맥아(몰트)를 원료로 하여 단일 증류소에서 하나의 원료로 만들어 낸 위스키를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증류소에서 생산된 다양한 원액을 섞어도 싱글 몰트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보통 고급 위스키를 일컬을 때 많이 사용되며 맛을 온전히 음미하기 위해 니트(샷 혹은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랜피딕, 맥켈란, 발베니, 그린리벳 등이 대표적인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이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게 분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위스키

 

4. 에어레이션(에어링)(Aeration / Airing)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면 술장에 많은 위스키가 보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특이한 점은 술병이 모두 다 따서 조금씩은 모두 마신 술일 경우가 많습니다.

 

 

 

 

 

 

소주나 맥주, 와인 등은 한번 오픈하면 며칠 안에 모두 마셔야 합니다. 특히 와인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히려 부패한 맛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스키의 경우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40도가 넘는 고도수를 자랑하기 때문에 건조하고 서늘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하면 사실상 유통기한이 없을 정도로 그 품질을 온전하게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히려 위스키는 적절히 공기에 노출되어 있어야 각 제품이 가지고 있는 온전한 특징을 잘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에어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흔히 쓰는 말로 에어링 한다고도 표현하지만, 에어레이션이 조금 더 정확한 단어의 사용이라고 하겠습니다.

 

 

 

 

 

위스키가 공기에 노출되며 지나치게 강한 알코올 향이 날아가고, 숨어있던 다양한 맛과 향이 올라옵니다. 따라서 음미하기에는 더욱 부드러워지며 더욱 맛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위스키가 워낙 고도수인데다가 그에 비해 양이 많기 때문에 한 번에 모두 다 마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또한 위스키마다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속해서 같은 술을 마시다보면 다소 물리는 감을 지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에어레이션의 특징 덕분에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음미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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