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스키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아재들의 술로만 여겨졌던 술에서 MZ들이 가장 사랑하는 술로 새로이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오늘부터는 위스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위스키가 이렇게 대중화된 원인으로는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접촉이 극단적으로 제한됨에 따라 술 약속 등이 많이 취소되었습니다. 음주에 대한 갈증은 있는데 모임이 불가능하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혼자, 혹은 가족끼리 간단하게 먹는 ‘혼술’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소주나 맥주로 시작하던 술이 점점 고급화 되어가게 됩니다. 밖에서의 술은 매우 비싸지만, 집에서 먹는 술은 훨씬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독주 베이스에 토닉워터나 주스 등을 간단하게 타서 먹는 칵테일이 유행하게 되었고, 점차 술 자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와인과 위스키로 수요가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위스키의 경우 처음에는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블렌디드 위스키에서부터, 점점 마니아층이 즐기는 싱글몰트나 피트 위스키 등으로 시선이 넓어집니다.
위스키와 와인 이야기는 앞으로도 많이 드릴 예정이오니 천천히 설명하고, 오늘은 오랜만에 새로 오픈한, 가성비 좋은 술을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최근 PX에도 입점 되어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주라12년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PX를 통해 지인 찬스로 구입했다가 맛이 생각나서 또 구입해서 먹고 있는 술입니다. 주라 브랜드 자체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맛은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주라는 10년산과 18년산도 있지만 가성비를 생각해서 12년 정도에 타협하여 음미하고 있습니다.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로 쉐리 캐스크입니다. 싱글몰트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고 쉐리 캐스크도 고급에 속하는데,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고도 10만 원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점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용량은 대중적인 700ml에 도수도 40%입니다.
가장 먼저 구입을 하면 위와 아래는 스틸, 옆 통은 빳빳한 종이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른 위스키 통과는 차별화된 구성입니다. 클래식함보다는 개성을 강하게 살린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오픈해 보니 다른 700ml 용량의 보틀 보다는 조금 작지만 옆으로 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통상적인 위스키보다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을 받습니다.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너무 복잡한 맛보다는 직관적인 맛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피트 향이나 지나치게 다크한 맛 보다는 어느 정도 밸런스를 갖추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첫맛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좋아합니다.
주라12년은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어느 한 부분이 크게 도드라지지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음미할 수 있습니다. 에어레이션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서도 지나친 알코올 향 없이 어느 정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쉐리 캐스크인만큼 단 맛도 부드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마트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지만, 시중에 있는 리쿼샵에는 충분히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쉐리 캐스크의 맛과 싱글몰트를 접하고 싶으시다면 입문용으로 추천할 만 한 술이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렌 엘긴12, 가성비 위스키의 풍부한 맛의 향연 (0) | 2024.08.15 |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위스키 용어들 2 (0) | 2024.08.07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위스키 용어들 1 (0) | 2024.08.05 |
여름 휴가지 숙박 유형별 추천 2 (0) | 2024.08.01 |
여름 휴가지 숙박 유형별 추천 1 (0) | 2024.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