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위스키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제 제법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8월의 열기를 조금이나마 식혀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낮에는 30도가 넘는 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더위에 생각나는 음료가 시원한 하이볼 한 잔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시원한 하이볼로 활용하기 좋은 위스키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1. 하이볼
하이볼(highball)은 고도수의 위스키 알콜 베이스에 토닉 워터나 탄산수 등의 음료를 섞어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먹는 방법을 말합니다. 독주에 많은 첨가물을 섞기 때문에 당연히 도수도 훨씬 더 낮아지고, 맛도 일정 부분 즐기는 사람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산토리 하이볼을 비롯하여, 많은 술을 하이볼의 형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 드렸던 주라 12년, 글렌 엘긴 12년, 벤로막 10년 등 많은 위스키들도 큰 부담 없이 하이볼로 즐기기에 적당한 종류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칵테일
반면, 칵테일(cocktail)은 위스키뿐만 아니라 럼이나 진, 보드카 등과 같이 다양한 알코올 베이스에 과일 주스나 시럽 등의 음료를 첨가하여 즐기는 요소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칵테일을 떠올리면 연상할 수 있듯이 위에 다양한 장식 등을 하여 입에서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술입니다. 보통 하이볼에 비해 양이 적으며, 좋은 분위기에서 맛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조니 워커 블랙
오늘은 특히 하이볼과 관련하여 부담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위스키를 몇 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조니 워커 브랜드는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등과 함께 블렌디드 위스키의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는 매우 유명한 위스키입니다. 아마 위스키에 대해 관심이 없으시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위스키입니다. 조니 워커 또한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NAS 제품인 레드라벨을 시작으로 12년의 블랙라벨, 더욱 진한 향을 강조한 더블 블랙, 15년의 그린 라벨과 15년, 18년을 거쳐서 NAS 위스키에서 명성을 크게 떨치고 있는 블루라벨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니 워커 블랙은 가격대에 비해 비교적 밸런스를 잘 잡은 가성비 위스키로 손꼽힙니다. 12년의 적당한 숙성 기간과 더불어 조니 워커 브랜드라는 점을 두루 고려해 보았을 때 하이볼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부족함 없는 위스키라 할 수 있겠습니다.
4. 제임슨
가성비 위스키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녀석입니다. 시중 할인마트에서도 3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특히나 하이볼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마트에서도 단품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이볼 잔과 세트로도 자주 출시됩니다. 패키지 하나를 구입하면 저렴한 가격에 베이스 위스키와 글라스를 같이 얻을 수 있는 셈입니다.
제임슨 위스키는 최근 주로 소개해 드렸던 스코틀랜드 위스키가 아닌 대표적인 아이리시 위스키입니다. 이 위스키 역시 숙성 연도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이 있지만, 하이볼로 즐기기에는 이 위스키가 가장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2만원 후반 대에 구할 수 있는데, 하이볼로도 좋지만 니트로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위스키도 니트로 마실 수 있지만 숙성 연도가 낮을수록,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할수록 특유의 저렴한 맛이 올라오게 됩니다. 목넘김에서 큰 거부감 없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위스키의 데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하이볼과 칵테일의 차이, 그리고 하이볼로 적당히 즐기기에 괜찮은 위스키 두 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 가벼운 하이볼 한 잔과 함께 한 주를 마무리 해보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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