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10편을 넘게 연재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긴 적이 있는데 벌써 20편째 글로써 여러분을 블로그에서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경제 지식과 상식을 늘리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정성껏 작성하고 있으니 유익하게 봐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주식과 기타 다양한 지수들을 추종하는 파생상품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1. 파생상품의 정의
파생상품(Derivatives)은 문자 그대로 주식과 채권 등 기초 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그에 파생되어 가격이 결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기초 자산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주식, 채권, 달러 등의 외환이 있습니다. 파생상품의 시작은 헤지(헷지라고도 불림, Hedge)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말로 풀이하자면 위험회피 혹은 위험분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시장이 고도화되며 과거에 비해 가치의 변동 폭이 훨씬 커졌습니다. 큰 상승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하락의 경우 큰 위험 부담을 안아야 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주가와 경제 상승을 기대하는 동시에 하락 시장에서도 위험을 분산 시킬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이 활발하게 개발 되었습니다.
현물이나 기초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게 됩니다. 하지만 제로섬 게임과 같이 누군가 손실을 보게 되면 반대로 누군가는 이익을 취하는 주체가 있기 마련입니다. 파생상품도 비슷한 원리로 움직인다고 이해하시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2. 파생상품의 종류
일전에 자세하게 설명 드린 선물이나 옵션이 대표적인 파생상품의 예입니다. 상승 혹은 하락을 예측하여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상장 개방형 펀드라고도 불리며, 특정한 지수를 추종하여 거래소에 공식적으로 상장되어 있습니다. 가끔 용어에 대한 정의에서 ‘인덱스펀드’라는 단어를 접하실 수 있는데, 코스피나 코스닥 등 특정 지수의 전반적인 수익률과 유사한 수준의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운용하는 펀드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주식 시장은 호황인데 본인이 정확히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인덱스펀드에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경제 뉴스를 자주 접하신 분들은 ‘인버스’ 나 ‘곱버스’ 같은 단어들을 한번쯤을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인버스(Inverse)는 영어로 ‘정 반대의’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즉 주가의 평균적인 흐름과 정 반대의 흐름을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종합주가지수 인버스 ETF를 매수 하였다면 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지수가 상승 하였다면 그만큼 손실을 입게 됩니다. 곱버스는 국내 투자자들이 만든 용어인데, 인버스에 곱해서 두 배의 수익을 노리는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구조입니다.
3. 파생상품의 특성
파생상품은 기본적으로 헷지 성격을 띠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레버리지(Leverage, 차입투자)는 우리나라 말로 ‘지렛대’라고 해석됩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힘보다 더 큰 물체를 옮기려고 할 때 우리는 지렛대의 원리를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용어로 사용할 때에는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더 적은 자금으로 훨씬 더 많은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원리로 쓰입니다. 부동산이나 기타 투자에서도 많이 쓰이는 개념인데, 투자를 진행할 때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 레버리지는 수익을 얻는 과정에서는 본인이 투자한 금액의 몇 배를 취할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 구간에서는 원래 떠안아야 할 손실에 비해 훨씬 더 큰 금액을 책임 져야 합니다. 선물이나 옵션 투자에서도 유의해야 할 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본인의 예수금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주식 거래를 할 경우에는 손실을 본 경우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리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이나 옵션의 경우 손실 포지션에서 짧은 매도를 하지 않으면 본인이 갖고 있는 예수금뿐만 아니라 훨씬 더 큰 금액을 메워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따라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하락장에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태도가 바람직합니다.
오늘은 파생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분야에 투자는 특정 종목이 아닌 전반적인 지수에 투자하는 만큼, 보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새로운 경제 상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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