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주식의 재료와 섹터 종목군 4

by redlak 2024. 7. 6.
반응형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종목군 파악의 마지막 시간으로 채워보고자 합니다. 너무나도 드릴 말씀이 많지만 하나의 영역에서 너무 긴 시리즈로 끌고 가는 것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이 정도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끝까지 집중해서 따라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9. 저출산

이 섹터는 우리나라에만 적용되는 다소 특이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압도적으로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0.77명에 해당하는 합계출산율은 가히 국가 경제 전체를 위협할 만합니다.

 

평균연령의 증가와 함께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으면서 평균 연령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넘어 이미 고령 사회에 진입한 사회 구조에서는 경제 성장 등의 활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등의 사회 자본 쏠림 현상으로 인해 노인들에 대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최근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부동산입니다. 가계 소득 대비 지나치게 큰 폭으로 상승한 집값의 폭등은 신혼부부들에게 자가를 소유할 수 있다는 희망과 꿈을 빼앗아 갔습니다. 직장인 월급의 증가폭보다 집값의 상승폭이 더욱 크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이 둘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당장 안정적으로 머무를 공간도 없고, 아이를 낳더라도 그 아이가 지내야 할 현실이 매우 암울하다는 판단 하에 출산을 미루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경제 구조 상 맞벌이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출산을 할 경우 아이를 충분히 돌봐 줄 여건이 형성되어 있지 못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집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출산 관련주는 아가방컴퍼니를 비롯해 제로투세븐, 꿈비, 손오공, 삼성출판사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보통 아기용품 혹은 장난감 등을 제작하는 기업입니다. 물론 출산율이 다소 올라간다 하더라도 위 기업들의 극적인 매출의 증대는 일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기대를 먹고 삽니다. 주가 상승의 기대감과 모멘텀만 확보가 된다면 자금이 유입되어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0. 대북 관련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인 대북 관련주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종전이 아닌 휴전중이기 때문에 언제나 전쟁과 관련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정작 전쟁에 대한 위험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있지만, 외국 투자자들은 언제든 전쟁이 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주식들이 그 온전한 가치에 비해 다소 저평가 되는 개념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북한의 사소한 도발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크고 작은 군사적 행동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더 이상 시장 참여자들에게 예전처럼 주목을 받지 못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대북 관련주는 크게 경제와 군사 분야로 나누어서 설명됩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의 경제 관련 섹터에서는 개성공단 입주사와 및 아난티를 비롯한 현대 그룹의 여행과 관련된 분야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군사 분야에서는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방위산업 종목군, 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빅텍 등이 대북 상황에 따라 시세를 일으킵니다.

 

 

11. 정치 테마주

우리나라는 대통령 선거가 5년 마다,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각각 4년 마다 실시됩니다. 이때마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와 관련된 기업들이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보통 폭등의 근거는 같은 학교 동문 출신의 오너, 고향의 지역에 공장 부지가 있다는 등 터무니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 테마주의 경우 기업의 실적 등과 전혀 무관하여 시세가 발생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서 투자하시는 것이 좋고, 만약 투자를 하신다고 하더라도 단기 수익만을 노려서 하시는 것을 강하게 추천 드립니다.

 

 

이상으로 네 편에 걸친 종목군 설명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서두에도 말씀 드렸던 바와 같이 종목군은 정부의 정책이나 유행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업의 업태에 따라 여러 섹터에 겹쳐 있기도 합니다. 섹터 주도주는 상승 시에 가장 큰 폭의 우상향 흐름을 가져갈 뿐만 아니라, 조정장에서도 하락을 버텨내며 끝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섹터에 투자 할 때는 대장주를 빨리 파악하여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대장주가 바뀌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충분히 고려하여 투자를 진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