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는 증권 전반에 대한 지식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해서만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두 거대 시장에 비해서는 다소 비중이 작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시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코넥스(KONEX, KOrea New EXchange)
2013년에 출발한 제3의 증권 거래 시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업 모델 초기의 중소·벤처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주식회사로 상장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자금의 조달입니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특히나 금융권에서의 대출이 쉽지 않습니다. 실적이나 자본금 등이 넉넉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인데, 시장에 상장하는 방법은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바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더욱 유리하지만, 설립연수와 자기자본, 이익규모 등 상장을 위한 각종 허들이 높습니다.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주식 시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코넥스 시장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적지 않은 기업들이 코넥스에 상장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코넥스에 일차적으로 상장 후 공신력과 성장성을 확보한 후에 최종적으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주로 속해있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크고 위험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그리고 개인의 경우 장기투자자 위주로 시장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일정 수준으로 안정화됨에 따라 2022년부터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시장의 문의 열렸습니다. 다만 큰 변동 가능성을 일정 부분 보완하기 위해 상승과 하락 제한폭을 15%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의 경우 시간외 거래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단일가 거래를 통해 거래의 안정성 또한 일정 수준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등 관심이 많이 줄어든 이유로 코넥스의 시장 규모 자체도 많이 축소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정지나 상장폐지 등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더욱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K-OTC(Korea-Over The Counter)
한국장외시장을 뜻하며, 비상장주식의 거래를 위해 설립된 시장입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고 있어 안정성은 담보된 시장입니다. 기존 제3시장으로 불리던 K-OTC 시장은 위에 언급한 코넥스 시장이 열림에 따라 제4의 시장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2000년에 시장이 설립되어 앞서 언급한 코넥스보다도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프리보드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쳐 현재의 공식 명칭은 2014년에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기존에 제3의 시장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시장입니다. K-OTC 시장에서 시작하여 코넥스, 더 나아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한 시작점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습니다.
모든 투자는 기본적으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큰 위험 부담을 갖게 되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많은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이 극단적으로 부각되는 시장 중 하나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부분을 거래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종목 당 하루에 몇 천 주 내외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에서 증명할 수 있듯이 본인이 매도하고자 하는 경우에 현금화가 쉽게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곧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보기 힘든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투자는 환금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투자처의 가치가 높더라도 본인이 필요한 때 필요한 양 만큼을 현금으로 빠르게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부동산과 주식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특정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요와 공급이 풍부합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매도 버튼을 눌러 현금화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부동산은 본인의 부동산을 정확히 원하는 구매자가 있어야 거래 자체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이 보다 편리한 투자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K-OTCBB(Korea Over-The-Counter Bulletin Board)
제 5의 시장이라고 불릴 수 있는 한국 장외주식 호가게시판입니다. 비상장주식의 매매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시작하여 K-OTC에서 거래될 수 없는 종목들에 대해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설되었습니다.
오늘은 코넥스와 K-OTC, K-OTCBB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른 시장에 비해 투자자들의 책임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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